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6면에 게재한 ‘중국에 대한 압박공세는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미국 상원이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중국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중국을 전면압박하면서 중미관계가 전례 없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엄중한 것은 미국이 중국 공산당이 영도하는 중국의 사회주의 제도를 독재체제로 걸고 들면서 전면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미관계는 전면 대결로 전환하고 있으며 양립될 수 없는 제도적 대결의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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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사상과 제도가 다르다고 해서 발전과 부흥을 이룩한다고 하여 압박하는 것은 그 나라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그 나라 인민의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며 미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은 중국의 환심을 사기 위한 노력을 최근 지속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중국 공산당 창건 99년을 기념하는 기사를 게재하는 한편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