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정상회의 건배주된다

9일 韓·日 정상 막걸리 건배
  • 등록 2009-10-08 오후 4:22:42

    수정 2009-10-08 오후 4:22:42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우리 전통술 막걸리가 정상회의 건배주로 사용된다. 최근 몇년새 한류 바람을 타고 일본을 시작으로 국내외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막걸리가 마침내 정상들의 식탁에도 오르게 됐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9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상춘재에서 있을 정상 내외 오찬에 쓰일 건배주로 막걸리가 결정됐다.

막걸리가 대통령 공식 외교행사에 건배주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최근 쌀 소비 촉진을 적극 강조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또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주한외교단 초청 다과회에서도 막걸리 칵테일을 건배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막걸리에 각종 술을 섞어 녹색빛을 낸 막걸리 칵테일은 와인잔에 담겨 나와 외교무대에 어울리는 의전주(酒)로 새로운 변신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대사와 총영사 등 각국 외교단과 부인 170여 명을 비롯해 정부측 인사, 명예영사단 등 300명 이상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장에 별도의 막걸리 시음 코너를 마련해 파전과 떡볶이. 김치 등 한식과 함께 다양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전통술인 막걸리가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막걸리를 재평가하고 그 가치를 격상시키는 작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쌀 소비 촉진 의지에 따라 앞으로도 막걸리를 공식 외교행사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년새 막걸리가 한류 바람을 타고 건강식으로까지 알려지면서 일본에서 인기를 끈 이후 아시아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소비가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은 5457킬로리터로 4년새 143.1% 증가했고, 특히 일본 수출은 4892킬로리터로 136.4%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치러진 국제회의에 막걸리가 등장하는 가 하면 국내 특급 호텔에서도 막걸리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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