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 尹정부 문화정책 참여…‘문체부 2030 자문단’ 발족

5일 발대식 열고 박보균 장관 위촉장
은가은·임다연·유손생 등 21명 선발
문화·콘텐츠·체육·관광 현장 목소리 전달
  • 등록 2022-12-05 오후 2:05:30

    수정 2022-12-05 오후 3:32:2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30 청년세대가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문화정책 주체로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박보균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세대로 구성한 ‘문체부 2030 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21명으로 구성된 2030 자문단은 각자가 활동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청년 시각에서 새로운 문화정책의 발굴과 기존 사업의 개선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개 모집과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됐으며,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등 문체부 소관 정책 현장에서 활동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들로 구성됐다.

자문단에는 유명방송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넓힌 가수 은가은(본명 김지은)과 팝페라 가수 황호정,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이자 국악 아카펠라그룹 토리스에서 활동 중인 백현호, 연극·뮤지컬 배우 김윤후,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 교수 임다연 씨 등 청년 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이 선발됐다.

문화콘텐츠 분야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기업인들도 함께한다. 최조은 작가컴퍼니 대표, 21스튜디오 공동창업자인 허규범 대표, 김영민 빅텐트에이앤엠 대표 등이다. 장애를 넘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삶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초 장애인 놀이 활동(액티비티) 여행사 무빙트립 신현오 대표를 비롯해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코다 유튜브 창작자 유슬기(유튜버 유손생), 시각장애인용 체험 전시제작사 비추다 김원진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문화예술 기획자, 관광 분야 신생기업 창업자, 사회적 기업 청년 경영인들도 동참한다.

문체부 2030 자문단은 향후 2년간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3개 분과별로 자문회의와 토론회(포럼) 등을 통해 정책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청년세대 시각에서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제안·개선하는 소통 창구이자 ‘청년 감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보균 장관이 지난달 22일 첫 출근한 청년보좌역이자 자문단장인 최수지 씨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단원들에게는 위촉장을 수여한다. 이어 박 장관과 자문단이 함께 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이야기 콘서트 ‘청년문답’을 진행한다.

자문단에 참여한 박예원 씨는 “예술행정가이자 문화예술기획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예술 현장에 절실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신현오 씨도 “무장애 관광 여행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가진 청년들이 즐기며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자문단은 문체부 정책에 청년 목소리를 담는 것은 물론 분야 간 연계와 협업을 통한 의미 있는 정책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책 논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체부 2030 자문단’ 외에도 ‘특별 초청 청년위원회’도 구성해 더욱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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