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메르스 여파 7~8월에도 이어질 수 있어"(종합)

참석자들" 가계부채 총량관리 뿐 아니라 미시적 분석도 필요"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국내 경제 미칠 영향 대비해야"
  • 등록 2015-07-22 오전 11:42:14

    수정 2015-07-22 오전 11:42:14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메르스 사태가 실질적으로는 종식되었다고 보지만, 여파는 7,8월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함께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와서 소비하는 것이 서비스 수출로 잡히는데 6월달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이 53% 줄었다”며 “7,8월이 관광 성수기인데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어렵고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GDP 감소 영향이 연간 GDP의 0.1%p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내수를 살리려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노력이 정말 필요하고 그에 못지않게 우리 국민들도 가급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관련 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여름에는 가급적, 적극적으로 휴가를 쓰고 국내에서 휴가를 쓰도록 권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 “경우 총량 관리도 중요하지만 미시적 분석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등 가계부채 취약부문에 대한 미시적 분석과 더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간 원활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르면 미국이 9월 첫 기준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저금리 환경에서 출시된 다양한 구조화 금융상품의 경우 미국 금리 인상,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조화롭게 운용되어야 하며 정책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낮추기 위해 거시경제정책을 중장기적 시계에서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영배 NICE신용평가정보 CB연구소장, 양준모 연세대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천현숙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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