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명예훼손’ 고발에…“김의겸, 무고죄로 맞고발"

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박성준 "대통령실이 김건희 대변인인가"
  • 등록 2023-02-01 오전 10:54:54

    수정 2023-02-01 오전 10:54:54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맞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의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김 대변인을 대상으로 김 여사 논평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며 “당 법률위원회에서 이번주 금요일(3일)에 무고죄로 대통령실의 고발 명의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김 의원의 김건희 여사 관련 논평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며 “저도 대변인인데 논평을 하면 고발할까봐 걱정해야 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한국 정치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나 걱정되는 모습”이라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언론인으로서 지켜보고 있는 모습인데 대통령실이 김 여사 대변인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여사가 김 의원을 고발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실이 나서 고발한 것을 들어봤냐”며 “따라서 법률위에서 대응하는 게 맞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대변인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무를 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이 당일 고발장을 접수했다.

대통령실은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내가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먼저 밝혀져야 한다. 이번 고발이 계기가 되어 오랫동안 끌어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진실이 투명하게 드러나기를 바란다”며 “이런 대통령실의 반응을 보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사실이겠구나’라고 더욱 확신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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