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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고위 임원을 포함해 25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아직 해고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몇 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면서, 감원 규모는 250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추가 감원 결정은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은행(IB) 관련 거래가 급감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골드만삭스의 올해 1분기 수수료 수입은 15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다. WSJ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 은행들은 올 상반기 IB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미 은행권에선 비용절감 등을 위한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2분기 3000명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다음달 말까지 전체 직원의 2%에 해당하는 4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