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다 바꿔?`..홍준표 "당명 개명 검토"

유정현 "공천개혁 통해 인적쇄신하자"
  • 등록 2011-10-28 오후 4:34:11

    수정 2011-10-28 오후 4:35:59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이 당 쇄신을 위해 당명(黨名)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쇄신을 위해 당명까지 바꾸겠다"고 말했다고 황영철 한나라당 원내공보부대표가 전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은 당명이 몇 차례 바뀌었지만, 한나라당은 같은 이름으로 계속 일을 해왔다"면서 "재보궐 선거 이후 이름 바꾸자는 요구가 있던데 바꾸자고 하면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또 다른 쇄신 방안으로 내주부터 20~30대와의 소통을 위한 `타운 미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다음 주부터 당 지도부 중심으로 현장에 나가 20~30대와 사회적 약자의 고민과 문제가 무엇인지 의견을 듣고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 내부에서 의원들만 머리를 맞대서는 쇄신 방안이 나오겠냐고 하는 비판도 많다"면서 "외부 전문가들도 섭외해 외부의 눈으로 당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정현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당의 변화를 위해선 공천개혁을 통한 인적쇄신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 눈길을 끌었다.

유 의원은 "기득권들이 권력을 놓는 것이 가장 큰 개혁"이라면서 "공천시기를 앞당기는 등 공천개혁을 통해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바뀌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이 한나라당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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