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업 투자자인 분양권 투자 전문가(수원 마스터학원 강사) 황성우(41·사진) 씨는 “최근 1년새 분양권 시장이 활성화 된 건 사실이지만 투자 기회는 남아 있다”며 “지금 시장에서도 입지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권 시장은 유례없는 활황장을 맞았다.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1순위 경쟁률이 최고 89대 1까지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 대해 중도권 대출을 제한 했지만 이날 예정된 개포 ‘디에치아너힐스’의 일반 분양도 흥행이 예상된다.
그는 “분양권 투자를 투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본질은 ‘입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일제히 시작되는 분양 단지도 입지에 따라 특별공급 경쟁률이 극과 극이었다. 한강이 보여 인기가 높았던 ‘다산신도시금강페테리움리버테라스’의 경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오산센트럴푸르지오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황 씨는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 붙었던 2012년에도 입지가 좋은 지역은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투자자든 실수요든 분양 청약은 여전히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권 투자를 시작해 불과 5년 만에 높은 수익률을 냈다. 일반적으로 무주택자만 청약 당첨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기존 주택자들도 틈새를 노리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황 씨는 “분양권 투자는 시장 정보에 빨라야 한다”며 “꾸준히 정보를 수집하며 청약에 도전해 본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