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최근 국립공원위원회를 통해 환경성과 공익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국립공원 내 삭도(케이블카 등) 시범사업 검토기준을 심의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환경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주봉과 케이블카가 연계되지 못하도록 기준을 수립했다. 설악산은 대청봉, 지리산은 천왕봉·노고단·반야봉·제석봉, 월출산은 천황봉을 주봉으로 삼아 케이블카가 이곳에 이르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정상 훼손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자체간 과열경쟁과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행위는 불이익을 주는 기준도 마련됐다.
한편 시범사업대상선정에 지원한 지자체는 총 7곳으로 ▲전남 구례(지리산) ▲전북 남원(지리산) ▲경남 산청(지리산) ▲경남 함양(지리산) ▲강원 양양(설악산) ▲전남 영암(월출산) ▲경남 사천(한려해상) 등이다. 보완된 신청서 제출일은 오는 3월23일까지며 선정 발표는 오는 6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