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만나러 울산行…회동 성사될까

3일 오전 선대위 비공개 회의서 결정
"李 동선에 따라 울산으로 출발할 것"
만남 성사 미지수…현지 소재 파악 예정
  • 등록 2021-12-03 오후 1:57:50

    수정 2021-12-03 오후 1:57:50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울산으로 향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들과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오후 이 대표의 동선에 따라 울산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계획에 없던 일정이었으나 이 대표와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일부 인사만 긴급히 모인 자리였다. 이를 통해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최대한 빨리 직접 만나는 방향으로 중지가 모였고, 울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와의 만남을 시도하기로 정해졌다.

윤 후보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 대표와) 언제 어디서든지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제주에 머무르던 이 대표는 연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제가 갈 수도 있다”면서도 “피상적 대화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후보 측에서 저희 관계자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에 조율해야만 만날 수 있다고 했다”며 “의제를 조율한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윤 후보는 울산 현지에서 이 대표의 소재를 파악해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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