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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개 사과' 사진 속 쩍벌남...조국, '일베' 의심 삭제

조국 "'일베' 용어 쓴 실무자 누구인가?" 삭제
  • 등록 2021-10-22 오후 3:38:24

    수정 2021-10-22 오후 5:36:2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사과를 요구받던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개 사과’ 사진으로 물의를 빚자 “실수”라며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폭파했지만, ‘일베’ 논란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22일 오후 페이스북에 “윤석열 자택에서 자정 이후 ‘실무자’가 일베 용어를 사용하여 해시태그 걸어 쓴 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누리꾼이 “개 사과 사진에 적힌 해시태그에 대해 네티즌이 분석한 것을 해석해 보면 경상도 말로 전라도를 비하하는 일베식 언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이 경악할 내용에 대해서도 윤석열은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라고 쓴 글을 공유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자택에서 자정경 ‘개 사과’ 사진과 일베 용어 사용 글을 올린 후 새벽 1시30분 삭제한 ‘실무자’는 누구인가?”라고도 했다.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스타그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한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많은 분들이 해시태그가 일베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했다고 제보를 해오고 있다”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어떤 의미로 사용한 것인가? 확실하게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두 사람이 문제 삼은 해시태그는 ‘나랜데예’, ‘나래도예’, ‘느그는추루무라!’ 등이다.

전날 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에는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과 함께 이러한 해시태그가 올라왔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과 김 의원 등 일각에선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가 전라도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또 다른 반려견 ‘나래’를 가리킨 것이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결국 조 전 장관은 해당 페이스북 글을 모두 내렸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은 사진 속 토리의 눈동자에 비친 사람을 추정하기도 했다. 사과를 건네는 여자와 ‘쩍벌남’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자 사과를 건네는 여자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이며 쩍벌남은 윤 전 총장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쩍벌’ 자세로 앉은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구설에 올랐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한 매체를 통해 “해당 사진은 지난 20일 밤 11시께 촬영됐고, 그 시각에 윤 전 총장은 대구에 있었다”며 “촬영 장소도 자택이 아닌 사무실이며, 촬영자는 SNS 담당 실무자”라고 해명했다.

다만 실무자가 누구인지, 그에 대해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한 뒤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으로 ‘진정성’을 의심받는 상황이다.

결국 윤 전 총장 측은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실무진의 실수였다”며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토리 인스타 계정은 평소 의인화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소통 수단으로 활용했다”며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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