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장관은 이날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외교장관 개회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991년, 남북한의 동시 유엔 가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가 평화공존의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면서 “한반도를 넘어서 전세계 모든 이들의 일상에도 평화가 자리잡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유엔의 역사는 평화, 자유, 번영을 향한 유엔의 가치를 전세계에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전쟁으로부터 재건과 성장을 이룩하는 전 과정에 유엔은 한국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한국은 두 차례에 걸쳐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했고 유엔 사무총장과 총회의장,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인권이사회 의장, 평화구축위원회 의장을 배출했다. 유엔에 대한 재정 기여와 개발협력 지원에서도 세계 10위권의 핵심 기여국이 됐다.
정 장관은 향후 30년간 유엔서 추진할 과제로 △분쟁해결과 평화 달성을 위한 노력 강화 △팬데믹, 기후변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위협에 선제적 대처 △미래 세대 평화를 위한 포용적인 역량을 결집을 제시했다.
오는 12월에는 ‘유엔평화유지장관회의’가 서울서 개최된다. 이 회의는 유엔의 평화유지활동 분야의 최고위급 회의체로 154개국 국방·외교장관과 국제기구 대표,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평화유지 활동 현안을 논의한다.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후엔 3개 세션에서는 국제평화·안보·인권 분야 주요 학계인사와 유엔 고위인사, 전직 주유엔대사들이 참석해 각 주제별 논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