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임금근로자 월소득 333만원…中企, 대기업 절반 수준

월소득 1년 전보다 4.1% 증가…중위소득 250만원
대기업, 최고 6.6% 오른 563만원…중소기업 266만원
성별 격차도 여전…금융·보험업, 2년째 산업별 1위
  • 등록 2023-02-28 오후 12:00:00

    수정 2023-02-28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 2021년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333만원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한 달 급여는 대기업의 절반 수준이었다.

겨울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333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13만원) 증가했다. 월 평균소득은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근로소득을 의미한다.

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의 중간값인 중위소득은 25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8만원) 올랐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150만~250만원인 근로자가 26.3%로 가장 많았다. 85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3.8%, 85만~15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9.7%로 각각 집계돼 근로자 4명 중 1명 가량의 월급이 15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0.6%포인트(p) 줄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63만원으로 모든 기업규모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율(6.6%)을 보였다. 비영리기업은 335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10만원) 올랐고, 중소기업은 2.9%(8만원) 오른 266만원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는 297만원으로 두 배가 넘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0대가 729만원, 40대는 698만원, 30대는 53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40대가 311만원으로 평균소득이 가장 높았고 50대와 30대가 각각 291만원, 282만원 순이었다. 50대까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커졌다. 50대는 대기업 평균소득이 중소기업의 약 2.5배였다.

성별 임금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89만원으로 여성(256만원)의 1.5배로 집계됐다. 남성의 전년 대비 평균소득 증가율은 4.7%로, 여성(3.7%)보다 1.0%p 높았다.

월평균 소득이 15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도 여성(28.3%)이 남성(20.1%)을 웃돌았다. 대기업에서도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639만원, 여성은 397만원으로 격차가 있었다. 성별 임금격차는 20대 22만원, 30대 71만원, 40대 162만원, 50대 211만원 등으로 연령대가 올라갈 수록 점차 확대됐다.

금융·보험업은 근로자의 평균소득 726만원으로 2020년이 이어 산업별 소득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10%)도 모든 산업을 통틀어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년에 비해 1만원(0.6%) 줄어든 16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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