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쪼그라든 조선·해운 vs 홀로 견조한 부동산

  • 등록 2016-08-29 오후 12:00:00

    수정 2016-08-29 오후 1:49:29

단위 : 조원, 자료 : 한국은행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구조조정 대상인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대출 규모를 줄였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은행도 위험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부동산업계는 여전히 대출 규모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산업계는 2분기 대출을 11조6000억원 늘렸다. 증가 폭이 지난 1분기 15조7000억원, 지난해 2분기 12조3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이는 제조업계에서의 대출 증가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조선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는 대출 규모가 8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180억원 줄어든 이후 5개 분기 만에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6000억원)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3000억원) 등 부문의 대출금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에서 해운업계의 대출 규모 역시 뒷걸음질쳤다. 해운을 비롯한 운수업의 대출 규모는 한분기 새 2000억원 줄었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도 관련 산업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반면 서비스업계는 해운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대출을 늘렸다. 서비스업의 대출은 2분기 동안 10조2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동산업은 2분기 대출을 5조8000억원 늘리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 부국장은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부동산업 관련 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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