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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고된 혼인건수와 이혼건수가 동반 감소한 가운데 혼인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아이울음’ 역대 1월 중 최저
1월 출생아 수는 2만45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작은 규모이자 2015년 12월부터 74개월 연속 감소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건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출산 연령층의 인구가 줄었다”며 “가임기간은 정해져 있는데 초혼 연령과 첫 아이 출산연령이 지속해서 높아지다 보니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구·대전 등 6개 시·도에선 출생아 수가 증가했지만 나머지 11개 시·도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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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는 6.8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6명 증가한 규모다. 조사망률은 전남이 10.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 반해 세종은 4.2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로써 출생자에서 사망자 수를 뺀 전체 인구는 1월 5088명 감소를 기록했다. 2019년 11월부터 27개월 연속 감소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0년(-3만2611명) 첫 자연감소로 돌아선 후 지난해(-5만7280명) 자연감소 폭을 확대하며 2년 연속 인구의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울산·세종·경기의 인구는 인구 1000명당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많아 자연 증가한 반면 나머지 14개 시도는 모두 자연감소했다.
1월 전국 시·구청 및 읍·면사무소에 신고된 혼인건수는 1만47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건수다.
인구 1000명당 혼인을 파악할 수 있는 조혼인율은 3.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3.7건)보다 0.3건 줄었다. 세종이 4.3건으로 결혼을 가장 많이 했지만 전북은 2.6건으로 유일하게 2건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10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9월(1만3733건) 이래 10월(1만5203건), 11월(1만7088건), 12월(1만9751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올해 1월 증가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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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월 이혼은 735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줄었다. 1월 기준으로 1997년 이래 가장 작은 건수다. 혼인이 10년째 감소하는 데다 인구가 감소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던 이혼은 코로나19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2019년(11만831건)이었던 이혼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첫 해인 2020년 10만6500건, 지난해 10만1673건을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전년(1.9건) 대비 0.2건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제주(2.2건)가 가장 높았고 세종은(1.2명) 가장 낮았다. 1월 이혼을 시·도별로 보면 제주만 이혼건수가 1년 전보다 증가했고 서울·부산 등 16개 시도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