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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준 변호사의 ‘남변의 세삼世三스러운 법法 이야기’는 저자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사건들과 만나 보았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1부에는 남민준 변호사가 직접 만나 인터뷰한 열세 명의 각자 다른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는 대중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유명인부터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다하는 시민까지, 변호사인 저자가 오랜 시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툼과 화해를 보면서 가졌던 생각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
2부는 ‘삼국지’ 속 다양한 일화에서 출발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법률적으로 살핀다. △‘미필적 고의’의 혐의가 있는 손권 △형주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유비에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제집행 보조 절차’ △벌거벗은 채 북을 친 예형에게 ‘공연음란죄’ △호통으로 하후걸을 죽게 한 장비에게 ‘폭행죄’ △적진에 투항한 장합에게 ‘전직금지가처분’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지 등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법률 용어와 법적 표현을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지’를 통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