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1년 만에 2600선 회복…기관도 돌아왔다

코스피, 전날보다 1.25% 오른 2601.38 마감
기관 6일간 매도 끝내고 매수…외인도 매수
美 디폴트 우려 잦아들며 투자 심리 회복
삼성전자 1.83%↑…행동주의펀드에 DB 上
  • 등록 2023-06-02 오후 3:45:13

    수정 2023-06-02 오후 3:49: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26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9일(종가 기준, 2625.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2.21포인트(1.25%) 오른 2601.38에 거래를 마쳤다.

2586.2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도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폭은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3741억원을 담으며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6거래일 연속 매도를 끝내고 이날은 1978억원을 사들였다. 금융투자가 1842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투신이 506억원을 담았다. 개인만 5700억원을 차익실현하며 3거래일만에 매도에 나섰다.

투자심리 회복은 뉴욕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3061.5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오른 4221.0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8% 뛴 1만3100.98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5% 뛴 1767.94를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반등했다. 부채 협상 리스크가 사실상 사라지면서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합의안은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의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내 강경파의 반대가 있었지만, 합의안이 초당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사상 초유의 디폴트 우려는 사라졌다. 게다가 전날 급락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바람의 중심인 엔비디아도 5% 급등세를 탔다.

대형주가 1.34%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84%, 0.80%씩 상승했다. 철강금속이 3% 올랐고 화학과 섬유의복이 2%대 강세를 보였다. 증권, 기계, 보험,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등도 1% 상승했다. 의료정밀, 의약품,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300원(1.83%) 오르며 7만2200원을 가리켰다.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에 머물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8% 올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북미 및 기타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이차전지용 분리막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7.62% 상승했다.

계약 금액과 계약 상대, 주요 계약 조건 등은 계약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공시 기준 금액이 연 매출의 2.5%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계약 금액은 최소 146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행동주의 펀드인 KCGI(강성부 펀드)가 DB하이텍(000990)을 상대로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서며 DB(012030)가 상한가에 마감했다.DB하이텍(000990) 역시 4.28% 강세였다.

반면 하이브(352820)는 7500원(2.70%) 내리며 27만원에 마감했다. 등기임원 스쿠터 브라운이 시간외매매를 통해 하이브 지분 0.16%에 해당하는 6만 8500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273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이날 거래량은 5억5956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9조157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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