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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 사건 용의자는 극단 선택한 막내직원…"독극물 정황"

서초서, 숨진 직원 특수상해 혐의 20일 입건
양재동 회사서 직원 2명 물 마시고 의식 잃어
"A씨 외 집에 들어간 사람 없어 타살 아닌 듯"
  • 등록 2021-10-21 오후 12:54:22

    수정 2021-10-21 오후 2:36:28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담긴 물을 마시고 남녀 직원 2명이 쓰러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다음날 무단결근한 뒤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회사 직원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지난 10월 18일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담긴 물을 마시고 쓰러진 직원이 근무하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사무실의 모습이다. 10월 21일 사무실은 불이 꺼져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중반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20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를 마시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생수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생수는 시중에 판매되는 플라스틱 병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의 의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직원은 회복해서 퇴원했지만, 남성 직원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무단결근한 A씨가 지난 19일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지난 19일 오후 6시 10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결근한 A씨에 대해서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집에 들어간 이후 A씨 집으로 들어간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어느 정도 결론이 나왔다”며 “구두 소견으로 독극물 정황이 나왔다고 전해 받았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마신 생수병 등을 국과수로 보내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며 “(A씨) 휴대폰 포렌식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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