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경제와 기업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며 전일의 오름세를 잇지 못했다. 중국 증시는 낙폭이 컷던 부동산주와 철강주 등에 매수세가 몰리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회의감이 짙어지며 내림세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98% 하락한 1만3124.99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45% 떨어진 1258.81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3.7%), 창고운수(3.07%), 보험(-3.02%)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와 유럽 1위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주에 부담을 안겨줬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3.87%), 미즈호 파이낸셜(-3.45%) 등이 지수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신코증권의 유키코 타카하시 애널리스트는 "AIG의 실적 부진 등 금융 부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며 일본 경제의 악화를 반증하는 엔화 약세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엔화는 7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렸다.
최대 상장 부동산업체인 반케(+1.41%)는 전일 15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렸으나 상승 반전했다. 지난주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철강주는 오랜만에 상승했다. 바오산 강철(+0.97%), 만산철강(+1.93%), 우한철강(+0.62%) 등이 반등하며 지수 오름세에 기여했다.
대만 증시는 히반기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0.02% 떨어진 7024.58을 나타냈다. 업종별로시멘트(-3.4%), 금융보험(1.8%)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휴장했던 홍콩 증시는 미국의 금리 동결 호재가 뒤늦게 반영되며 장초반 2%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점차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항셍 지수는 0.47% 오른 2만2052.13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는 0.36% 밀린 1만1904.62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싱가포르 증시는 내림세를, 인도 증시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0.32% 오른 438.83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67% 밀린 2838.46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49% 오른 1만5147.07을 기록 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