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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년수에 따라 사무직의 경우 6~24개월치, 생산·서비스직군의 경우 15~36개월치 급여를 특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또 자녀학자금으로 자녀 1인당 1000만원, 신종단체상해(의료비) 보험, 차량할인 혜택, 장기근속 휴가비 지원, 전직지원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르노삼성은 희망퇴직 시 받게 되는 모든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1억 8000만원 수준이고 최대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직일자는 2월 28일이다.
르노삼성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과 2012년 각각 2150억원, 1720억원씩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처하게 되자 2012년 리바이벌 플랜을 시행해 9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통해 몸집을 줄이며 단기간에 회생에 성공하면서 2013년 영업이익 444억원의 흑자전환을 이뤄낸 바 있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유사한 서바이벌 플랜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수익성과 수출경쟁력 개선 없이는 르노그룹으로부터 향후 신차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영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구조 개선과 함께 현재 판매와 생산량에 대응하는 고정비, 변동비의 축소 및 탄력적 운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르노그룹은 최근 수익성 강화를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전환하는 ‘르놀루션(Renaulution)’ 경영전략안을 발표했으며, 한국을 라틴 아메리카, 인도와 함께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지역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