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초고화질 영상 공개…"세계 최초 8K 촬영"

美 심해탐사업체, 유튜브에 영상 공개
뱃머리·닻·보일러 등 세부 모습 담겨
난파선 관광사업도 진행…인당 25만달러
  • 등록 2022-09-05 오후 12:10:02

    수정 2022-09-05 오후 12:10:02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의 심해 탐사업체가 110년 전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초고화질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심해의 난파선을 8K 화질로 촬영하는 데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미국의 심해 탐사업체가 110년 전 침몰한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의 초고화질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유튜브)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심해 탐사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지난달 31일 유튜브를 통해 난파선 타이타닉호를 촬영한 초고화질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뱃머리와 좌현에 세워진 15톤(t) 무게의 닻, 부서진 보일러 등 선체의 세부적인 부분이 담겼다.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타이타닉호의 모습이다. 스톡턴 러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초로 심해 난파선을 8K 화질로 촬영한 것”이라며 “닻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닻 제작자의 이름이 보일 정도다. 타이타닉호의 침몰 원인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타이타닉호의 부식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매년 잠수정을 사용해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 상당의 티켓을 구매하고 잠수정 관련 교육을 받으면 일반인도 탐사에 참여할 수 있다. 탐사에는 총 8시간이 소요되며, 잠수정을 타고 수심 4000㎞에 있는 난파선까지 이동하는 데만 약 40분이 걸린다. 참여자들은 뱃머리와 갑판은 물론 거대한 계단이 있는 선체 내부도 탐험할 수 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측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티켓은 매년 매진되고 있다”며 “난파선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6년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심해 미생물들의 활동으로 15~20년 안에 타이타닉호의 잔해가 완전히 자취를 감출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산에 충돌해 침몰했으며, 승객 약 2200명 가운데 1500명이 사망했다.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680㎞ 떨어진 북대서양 부근 난파선의 위치가 처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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