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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사퇴한 날’…고용부, 현산 전국 건설현장 특별 감독 ‘착수’

고용부, 현대산업개발 전국 건설 현장 특별 감독 오늘 착수
“위험 가능성 있는 10곳 이상 점검…감독관 100명이상 투입”
“감독 5일간 진행…현장 감독 후 본사 감독 진행 예정”
  • 등록 2022-01-17 오후 1:24:59

    수정 2022-01-17 오후 1:24:59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전국 건설 현장과 본사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위험 가능성이 있는 10곳 이상 건설 현장에 전국 근로감독관 100명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침통한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이날부터 현산이 시공하는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에 착수한다. 이번 감독은 지난 지난 11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진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사고 발생 다음날인 12일 현장을 찾은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참담한 중대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며 동일·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산 본사와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지시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산이 시공사인 81개 공사 현장 중에 삽도 안 푼 곳도 있고 특별 근로감독은 인력이 많이 투입된다”며 “감독 물량이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1차로 10곳 이상은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산 본사에 대한 근로감독은 현장 감독을 마친 후 진행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장의 안전관리 문제를 확인한 후 본사 감독을 통해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보는 방식”이라며 “앞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다른 건설사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감독에 투입되는 근로감독관도 100명 이상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걸리는 일반 감독과는 달리 특별감독은 5일간 실시된다”며 “보통 1곳의 현장에 근로감독관이 10명 이상 투입돼 안전 관련 미비점 등을 살펴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외벽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 만이다. 정 전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로 그러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려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이어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해 “아파트 안전은 물론 회사에 대한 신뢰마저도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대산업개발은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앞서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단지 아파트 한 개 동 23∼38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고 1명은 다쳤다. 실종자 중 1명은 수색 4일 차인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고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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