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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팁 박스라고 적힌 유리병이 카운터 근처에 놓여있고, 그 속에 지폐가 담겨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손님과 직원이 만나는 건 계산할 때랑 크림치즈 고를 때뿐인데 팁을 줘야 할 정도의 서비스랄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들도 “돈도 잘버는 ‘핫플’인데 너무하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는데 왜 팁을 요구하는 거냐” “배달비와 포장비가 생긴 것도 모자라 이젠 팁까지”라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국내에서 팁에 대한 인식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미국에서 팁이 발달하게 된 건 법적 최저임금보다 낮은 직원 시급을 팁으로 대신 충당하려는 목적이지만, 최저임금이 의무화된 국내에서는 고객의 부담만 커진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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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팁 도입에 대해 ‘반대’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 71.7%로 나타났다. ‘찬성’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17.2%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나타났다.
주로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다. 또 팁을 주는 건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인데 소비자가 택시 기사에게 팁 지불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팁을 강요하는 택시 기사가 있다면 누적 횟수에 따라 경고 및 배차 제한 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