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김희정, 섬뜩한 연기로 완성한 '주화연'…본색 드러냈다

  • 등록 2020-09-26 오후 5:29:31

    수정 2020-09-26 오후 5:29:3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희정이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숨겨둔 본색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희정(사진=KBS)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연출 신창석)에서 김희정(주화연 역)이 섬뜩함 가득한 연기로 주화연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극 중 주화연은 갖고 싶은 것은 반드시 가져야 하는 강한 소유욕을 지닌 인물이다. 이에 김희정은 앞서 선보였던 모성애 가득한 따뜻한 면모와 반대되는 불타는 야망을 지닌 주화연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김희정은 26년 전 위협을 가했던 남편 차우석(홍일권 분)의 첫사랑을 찾는 실종자 광고에 자신이 한 일이 드러날까 불안해하는 주화연을 현실감 넘치게 소화했다. 또한 과거 윤수희(이일화 분)를 찾아가 차우석의 어려운 사정을 언급,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며 남자를 손에 넣고 마는 강한 소유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사고로 기억을 잃은 윤수희가 영영 기억을 찾지 못하게 목격자까지 처리하는 치밀함과 아내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찾아와 추궁하는 강상현(이진우 분)에게 뻔뻔하게 맞선 후 뒤돌아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떨리는 손과 눈빛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렇듯 김희정은 악한 캐릭터의 매력마저 극대화하는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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