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임직원 간담회서 직원 가족과 영상통화한 이유는?

19일 기흥캠퍼스 R&D단지 기공식 이후 임직원 소통 본격화
직원들 건의사항 경청…조직문화 개선의견 교환
사진 찍자고 부탁한 직원과 즉흥 영상통화까지
DS부문 사장단 회의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방안 논의
  • 등록 2022-08-19 오후 3:30:39

    수정 2022-08-19 오후 3:33:16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후,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같이 사진을 찍는 등 소통 행보를 보였다. 이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2020년 8월 수원사업장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만 2년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갖던 도중 직원의 부탁으로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기공식 이후 삼성전자(005930)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및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임직원 간담회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 직원이 이 부회장에 “출근 전 아내에게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사진을 찍어오겠다고 큰소리쳤다”며 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이 부회장은 해당 직원의 아내와 즉석에서 통화를 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어떠한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종료 후에는 모든 참석자들과 한명 한명 기념 사진을 찍었다. 기공식에 앞서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기흥 반도체R&D단지 기공식에 앞서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기흥캠퍼스 R&D단지 기공식에서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며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첫 대외 행보로 그룹 운영 기조의 최우선을 기술에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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