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연구소, 동국대에 '고려대장경 DB' 기증

팔만대장경·초조대장경 DB 등, 24년간 구축한 성과물 기증
"인류의 소중한 지식정보 자산으로 활용되길"
  • 등록 2017-05-23 오전 10:11:21

    수정 2017-05-23 오전 10:11:21

초조대장경 조사 장면.(사진=동국대)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동국대(총장 한태식)가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스님)로부터 고려대장경 전산화본(DB)를 기증받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오는 25일 오후 본관 로터스홀에서 ‘고려대장경 전산화본(DB) 기증 및 활용 협약식’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고려대장경 연구와 전산화를 위해 지난 1993년 3월 발족한 고려대장경연구소는 △고려 재조대장경(1996년) △초조대장경(2009년)과 60화엄석경(2004년) △중국돈황 불교문헌(2008년) △고려 교장문헌(2012년 3월~2020년 2월) 등 대장경류와 고문헌 등에 관한 전산화(DB)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기증하는 전산화본은 고려대장경연구소의 24년간 연구 성과와 전산화에 따른 결과물인 고려대장경 데이터베이스(DB) 자료로 △재조(팔만)대장경DB 총16만 2516판 △초조대장경DB 총 2040권(약6만판) △돈황불교문헌DB 총341롤(roll) △화엄석경DB 1만 3000여점 등이다.

고려대장경은 불교의 교학과 선학, 계율학, 선어록 등 불교 경전을 비롯해 어제비장전, 변상도 등 회화적 요소와 당대 공인된 문학적인 자료까지 담고 있는 백과사전과 같은 동양 최고의 문헌이자 최대량의 지식정보 유물이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스님은 “1993년 해인사의 작은방에서 시작된 대장경 전산화는 열악한 연구환경 속에서도 아무런 대가없이 참여한 여러 국내학자들과 연구진들의 땀과 혼이 담겨 지금에 이르렀다”며 “고려대장경 전산화본을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인류의 소중한 지식정보의 자산으로 연구 활용될 수 있도록 동국대에서 유통,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조본 이미지. (사진=동국대)
한편 동국대 불교학술원 측은 “이번 데이터베이스 기증은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ABC)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통합대장경’ 구축을 고도화 해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고려대장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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