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대장동 수사팀' 두둔…남욱 석방에 "도주 우려 없다"

[2021 국감]"수사팀 신뢰…명확 진상 규명할 것"
다만 "로비 의혹 관련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생각"
  • 등록 2021-10-21 오후 1:08:48

    수정 2021-10-21 오후 1:08:48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팀의 수사 능력·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팀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미주당 의원의 ‘대장동 수사에 대한 신뢰 문제가 중요 쟁점’이라는 지적에 “전담수사팀을 신뢰하고 명확한 진상 규명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수사팀이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인 남욱 변호사를 인천공항 입국과 동시에 체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없이 석방한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남욱 변호사를 검찰이 전격 체포했다 석방한 일을 두고 도주, 증거 인멸, 기획 입국 등 각종 설이 돈다’는 질의에 “남 변호사 스스로 입국한 만큼 도주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거 인멸도 검찰이 잘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추가로 소환 조사를 하는 것을 보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는(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나 정영학(회계사) 이런 분들의 혐의 사실들이 모두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정이 남 변호사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충분한 조사 이후에 조치를 하기 위한 고려가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다만 박 장관은 대장동 의혹 수사 주요 갈래 중 ‘로비’ 의혹에 대해선 수사가 미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설계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와 그 이후 로비 과정이 이 사건의 양대 축”이라며 “설계 즈음의 수사는 꽤 진행되고 있고 보도도 집중되고 있지만, 로비 의혹과 관련된 수사는 지지부진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혜와 로비 의혹이 일도양단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얽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작부터 수익 분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규명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