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전 꿀맛 ^^♡” 마포구청장 먹방 사진, 모조리 내렸다

  • 등록 2022-08-09 오전 11:39:31

    수정 2022-08-09 오전 11:39:31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비오는날 먹방’ 사진에 뭇매를 맞자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8일 올린 ‘비오는날 먹방’ 사진. 비판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앞서 박 구청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장의 먹방 사진을 올렸다. 같은 시각 수도권 지역엔 400㎜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지하철 일부 지역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 구청장은 사진과 함께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업무를 끝내고 나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다”라며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다.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 꿀맛입니다”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숟가락을 입에 넣고 있는 박 구청장의 모습과 음식 앞에서 ‘브이’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아울러 해시태그로 마포, 마포구청, 마포구청장, 박강수, 비오는날, 월요일. 전집전. 저녁식사 등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결국 삭제됐다. 집중 호우로 도로에 차량이 잠기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가운데 먹방 사진을 올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직접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에 박 구청장은 9일 ‘땅 꺼짐’ 현장 방문 사진을 올리면서 “어제는 악의적인 댓글에 혼란스러웠다”라며 “날 밝으면 대응하도록 하겠다”라는 댓글을 더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비판을 악의적 댓글로 이야기하시면 역풍이 더 심해질 텐데”라고 적었다.

박 구청장은 또다시 “팩트가 중요하다”라며 “늦게까지 일하고 너무 배고파서 퇴근길에 직원들과 같이 만원짜리 김치찌개와 전을 먹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술은 마시지 않았다”라며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술을 마시지 않는다. 전을 먹어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연세와 능력에 맞게 멋진 업무를 부탁드린다. 구민과 서울시민을 마음까지 조금 더 배려하시고 생각하며 구청 업무 해주시면 좋겠다’는 누리꾼의 댓글에는 “어제 제가 식사를 하던 시간에 마포는 비가 심하게 오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보다 제가 퇴근하지 않으면 다른 직원들이 부담스러울까 봐 퇴근하는 길목에 있는 포장마차 같은 전집에서 직원들과 김치찌개를 먹는데, 사장님께서 전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평소 골목식당을 이용하며 어려운 가게 홍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가끔 글을 쓰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일일이 누리꾼들의 지적에 답글을 달던 박 구청장은 해당 게시물 역시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박 구청장의 페이스북에는 지난달 게시한 한 장의 사진만 남아 있다. 박 구청장은 해당 사진에 대한 댓글 역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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