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째 하락..`그러나 힘 잃는 매도세`(마감)

달러/원 환율 955.10 -0.70원
  • 등록 2006-06-22 오후 4:40:29

    수정 2006-06-22 오후 4:40:29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매도세력의 힘은 현저히 꺾였다.

전날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952원에 대한 경계감으로 매도세가 제한됐고 오후 들어 기관들의 손절매수로 환율은 약보합권으로 이동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하락한 95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22일 시황

기업 네고와 결제수요가 팽팽한 균형을 이뤘고, 기관들이 일부 과매수 달러 청산에 나섰지만 주식관련 수요 등의 유입으로 낙폭은 크지 않았다.

장시작과 함께 기관들의 이월 롱(과매수) 처분과 수출기업들의 네고 유입으로 환율은 953.1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저점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 기업들의 결제수요 유입으로 환율은 낙폭을 되돌림하며 954원선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오후 들어 환율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숏이 깊었던 곳에서 매수에 나서며 환율을 955원선까지 끌어올렸다. 달러/엔 환율도 114.97엔까지 올랐다.

◇ "숏이 깊었다"

이틀 연속 952~953원선을 지지로 낙폭을 되돌림함에 따라 숏으로 대응했던 곳이 다소 급해진 양상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도 114엔대 중반의 좁은 박스권을 그려 추가 하락을 예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금리인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변수가 많아 당분간은 952~963원선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시장에 숏이 깊었음이 증명된 하루였다. 달러/엔 환율이 115엔을 뚫고 올라가면 960원대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월말 네고 출회도 가까워 수급 장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의 금리인상은 7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가 "은행들에 대한 당좌예금잔고 감축 작업은 이제 끝났다"고 밝혔고, 일본의 실물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보기) 日, 빠르면 다음달 제로금리 `끝`

황태연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대비하고 있지만 실제로 인상시 한차례 가량 충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 관점에서 환율은 상승 트렌드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현 레벨의 박스권이 뚫릴 경우, 원화 고평가의 되돌림, 이머징 마켓의 경기 둔화 등으로 환율은 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 주요지표들

오후4시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4,89엔. 엔/원은 100엔당 831원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외국인들은 1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4억14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7억8450만 달러가 거래됐다. 23일 기준환율은 954.30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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