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박상아 미국서 극비결혼설"

  • 등록 2007-04-05 오후 5:19:56

    수정 2007-04-05 오후 5:19:56

[조선일보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43)씨가 최근 탤런트 박상아(35)와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는 4일(현지시간) “재용씨가 지난 2월 미국에서 부인 최모씨와 이혼한 뒤 박상아와 비밀리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요신문은 재용씨가 지난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서 이혼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 ▲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탤런트 박상아.
재용씨가 운영하는 경영 컨설팅 회사의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오던 부인 최씨는 최근 퇴임했으며,재용씨와 박상아가 지난해 9월 5일자로 이사와 감사로 함께 등재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올해 초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가 미국에 갔던 이유도 재용씨와 박상아의 결혼식 참석이 본래 목적이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1월 11일 사돈인 모 기업 회장 부부와 함께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바 있다.

그러나 방송은 재용씨와 박상아가 결혼식을 올린 날짜와 장소,결혼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자료 등을 제시하지는 않아 결혼설의 사실여부는 최종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박상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얼바인(Irvine)에서 교포들에 의해 잇달아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박상아는 아이와 함께 나들이 하는 모습이 목격돼 아이와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증폭돼 왔다.

전재용씨는 지난 2000년 12월말 외할아버지 이규동씨 집에서 이씨로부터 167억여원(시가 119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받고도 이를 은닉해 71억여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지난 2004년 구속기소됐다. 박상아는‘전재용 비자금’사건과 연루되자 지난 2003년 9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종적을 감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1995년 KBS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던 박상아는 KBS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등에 출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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