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지방부동산, 대구·광주 맑음 vs 울산 흐림

부동산인포 5대 광역시 부동산 시장 전망
아파트값 하락세인 부산, 하반기 입주감소 위안
대전은 소강상태 지속
  • 등록 2018-07-19 오전 11:04:15

    수정 2018-07-19 오후 2:56:4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구·광주는 맑음, 부산·대전은 조금 흐림, 울산은 흐림.

보유세개편, 공시가 상향 조정 등 고가주택과 다주택 보유자 옥죄기가 심해지는 가운데 하반기 5개 지방광역시의 부동산 시장은 다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집값이 계속 오른 대구와 광주는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지역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은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인포는 가격변동, 아파트매매, 청약, 분양, 입주, 기타 시장보고서 등 각종 지표를 토대로 지방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인 지방 5개 광역시의 주택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대구·광주 가격 오르고 미분양 줄고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6월까지 매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대구와 광주 두 곳뿐이다. 부산과 울산은 매달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대전은 6월에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 1~5월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1만5279건으로 지난해보다 5494건 늘었다. 이어 광주에서도 올해 1만1199건이 거래돼 지난해 보다 1088건이 증가했다. 반면 부산에서는 4852건 감소한 1만3898건 거래됐고 울산은 1593건이 감소한 4027건 거래되는데 그쳤다.

분양시장은 비교적 호조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지방 5개 광역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33곳으로, 이중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곳은 24곳이며 1순위 마감률은 72.7%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순위 마감률이 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지역별로 편차가 심했다.

대구와 광주에서는 분양물량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지난해 95%까지 마감률을 기록했던 부산은 올해 12개 단지 가운데 4곳만이 1순위에서 마감돼 1순위 마감률 33.5%를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특정시기의 청약결과로 시장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긴 하지만 마감되는 곳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볼 수는 있다”며 “특정 단지에 청약자가 몰리는 것을 보면 신중하게 특정 물량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와 광주에서는 미분양주택도 1년 전에 비해 줄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대구 미분양주택은 194가구로 1년 전에 비해 189가구 줄었고 광주에서는 338가구로 1년 전에 비해 988가구가 감소했다. 반면 부산과 울산에서는 미분양주택이 각각 1402가구, 291가구 증가했다.

전망지수 광주만 유일하게 100 상회…부산 입주물량은 줄어

KB국민은행에서 일선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를 보면 광주가 101.7을 기록해 유일하게 기준인 100을 웃돌았다. 기준을 상회한다는 것은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울산은 67.4로 가장 낮았다.

올 하반기 5개 광역시 입주물량은 총 2만8690가구로 상반기대비 550가구 늘어난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곳은 대구로 상반기보다 3120가구 증가한다. 이어 대전이 2254가구가 늘어난다. 부산에서는 입주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5889가구 줄어든다.

권 팀장은 “대구와 광주는 올해 여러 악재 속에서도 분양시장, 재고주택시장 모두 순항을 이어와서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부산지역 수요자들은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될 것이고 대전의 경우 하반기 뚜렷한 이슈는 없으나 최근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부산과 함께 조금 흐린 기상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지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좋지 않은 울산의 경우 당분간 흐림이 이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매우 심사숙고하며 움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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