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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9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국외 코로나19 검사의 부실함과 △외화 낭비를 들어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태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는 돈만 내면 음성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하루 20억원, 한 달 600억원이라는 비용이 입국 전 검사에 쓰인다는 점도 비판지점이었다.
입국 전 검사 폐지 적용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는데 추석 이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입국 전 검사 폐지) 지시를 했고 인텐시브하게(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추석 전에 (결정)될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8월 4주(8월 21~27일) 코로나19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0.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5주 이후 9주 만이다. 임숙영 단장은 “대부분의 모델링 전문가들이 8월 3주에 정점 구간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 당분간 유행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감염 후 2~3주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당분간 정체하거나, 증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8월 3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597명으로 전주 대비 28.9% 증가했고, 사망자는 519명으로 전주 대비 25.4% 증가했다. 당국은 앞으로 위중증 환자는 8월 말에서 9월 초 최대 580~850명, 사망자는 향후 한 달간 평균 60~70명대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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