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도 항구도 `북적북적`..경기불황 `무색`

국제 항공·해운 여객 역대 최대실적
저가항공·일본 지진 회복·면세쇼핑 등 영향
  • 등록 2012-07-25 오후 3:27:19

    수정 2012-07-25 오후 4:03:01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올해 국제선 항공·여객선 이용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 경기불황을 무색하게 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국제선 여행객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14.6% 포인트 늘어난 2287만명을 기록했다. 집계에 따르면 최근 8년간 국제선 여객실적은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곤 매년 최고기록을 바꾸는 중이다.
(출처 국토해양부)
특히 일본 노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지진 기저효과와 일본 황금연휴, 신 한류 열풍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19.5% 포인트 늘어난 567만4902명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연휴로 인한 관광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환승 여행객 증가 등으로 전 지역에서 (여행객이)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휴가 기간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하반기의 항공 이용객이 상반기에 비해 높았음을 고려하면 올해 국제선 여객은 연간 45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를 이용한 여행객 수요도 부쩍 늘었다. 이날 국토부 집계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국제 여객선 22개 항로의 총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43만9000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대 기록은 2010년 상반기 128만9437명이다.

국토부는 특히 대마도 항로가 2시간 내 짧은 운항시간과 저렴한 운임, 면세쇼핑 등의 이점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15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항로별로는 한·일 항로가 40%, 한·러 항로가 30%, 한·중 항로가 9.5% 각각 늘었다. 올해 상반기는 과거 내국인 비율이 높았던 것과는 달리 내국인(54%, 77만6000명)과 외국인(46%, 66만3000명)이 절반씩을 차지해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국제 물동량은 감소세를 지속해 경기불황을 실감케 했다.

올해 상반기 국제 항공화물은 선진국 경기침체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항공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4% 감소한 171만톤을 기록했다.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화물 수송실적도 한·중간 교역 컨테이너 물량 감소(-11.6%)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로별로는 한중항로가 전년 동기(22만 TEU) 대비 2.4% 감소한 21만5000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한일항로는 5.6% 증가한 5만4000 TEU를 각각 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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