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주가, 엿새만에 반등..금리· 환율 하락

  • 등록 2003-04-28 오후 4:55:32

    수정 2003-04-28 오후 4:55:32

[edaily 이경탑기자] 28일 주가가 엿새만에 소폭 반등하고, 채권과 원화값은 강세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이 지난 주말의 북핵과 사스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2.39포인트(0.42%) 오른 569.02, 코스닥지수는 0.04포인트(0.09%) 하락한 40.85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의 채권수익률은 국고3년 지표물이 전저점을 다시 경신하는 등 지난 주말에 이어 금리 하락이 지속됐다. 국고3년 3-2호는 전주말 대비 3bp 낮은 4.52%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달러/원 환율도 북핵 부담 완화로 전주말보다 15원 내린 1222.80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2.39p 올라 569.02포인트..코스닥 0.09%↓ 종합주가지수가 장초반 하락세를 접고 엿새만에 소폭 반등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속락에 제동을 건 가운데 개인 매수가 가세하면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북핵과 사스 충격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코스닥시장은 장후반 반등탄력이 떨어지면서 약보합으로 끝났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시장 하락 여파로 560선을 소폭 밑돌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지속하면서 지수는 한때 556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개인이 저가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장중 국민은행이 증시자금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2.39포인트(0.42%) 오른 569.02로 끝났다. 거래량은 전주말(6억6078만주) 보다 줄어든 4억6720만주, 거래대금도 이전 거래일(2조3197억원) 보다 크게 감소한 1조6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372개(상한가 12)로 내린 종목 371개(하한가 8)와 비슷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41억원, 4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42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42억 순매수, 비차익이 199억원 순매도로 총 54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국민은행이 약보합으로 끝났다. KT와 한국전력은 3.13%, 2.06% 올랐다. 이밖에 현대차와 우리금융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상증자 소식으로 대한펄프가 상한가에 올랐고 SK는 소버린측이 독자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7.03% 상승했다. 신세계도 이마트 영업 호조 등 1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7.52%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도 대규모 수주소식에 힘입어 5.97%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인터넷업종 분전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그치지 않은 데다 개인들의 매수세도 예전만큼 강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보다 0.04포인트(0.09%) 하락한 40.85로 마감했다. 지난 22일이후 닷새째 약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311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33개를 비롯해 450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도 부진했다. 거래량은 4억2603만주로 지난주말보다 4400만주가 감소하고, 거래대금은 1조745억원으로 지난 14일 이후 가장 적었다. 외국인은 이날 103억원을 순매도, 지난 22일이후 닷새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개인과 기관은 48억원, 95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사스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폭등했던 제약업종이 이날 6% 급락했다. 섬유의류와 방송서비스업종이 2%대 하락세를 탔고 출판매체복제업종도 1%대 약세였다. 그러나 인터넷업종은 사스 수혜 기대감으로 4.94% 상승했고 통신업종도 3.32% 올랐다. 디지털컨텐츠 역시 3.21% 올랐다. 종목별로는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1분기 실적 악화 여파로 각각 5.63%와 4.81% 내렸다. 강원랜드도 2.84%의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네오위즈가 상한가에 오르고 다음과 NHN이 각각 4%와 6%대 상승하는 인터넷 대형주들의 흐름은 양호했다. 사스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도 3.38% 올랐다. ◇국고3-2호, 3bp 내려 4.52%..`또 전저점` 국고3년 지표물이 전저점을 다시 경신하는 등 지난 주말에 이어 금리 강세는 지속됐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심리적 호재로 작용했고 5월 국채물량 증가 우려도 장초반 매수세를 꺾지 못했다. 그러나 금리는 오전 한때 하락후 낙폭이 제한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도 국고3년물에 비해 5년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국채선물 바스켓 종목인 2-11호의 경우 전주말대비 6bp나 하락했다. 국고3년 3-2호는 전주말대비 3bp 낮은 4.52%, 2-10호는 5bp 낮은 4.52%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5년 3-3호는 4bp 내린 4.67%를, 통안2년은 4bp 내린 4.59%를 기록했다. 2-3년간 금리 역전폭은 7bp 수준으로 다시 좁혀졌다. 장내 국채시장에서는 7900억원이 거래됐으며 국고3년 3-1호가 2200억원, 2-10호가 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물 거래가 활발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의 경우 4bp 내린 4.52%, 국고5년은 5bp 내린 4.67%, 통안2년은 4bp 내린 4.60%, 회사채 3년 AA-와 BBB-는 각각 3bp 내린 5.35%와 8.44%를 기록했다. 4월 마지막주로 접어들며 악-호재가 맞물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강세분위기가 지속되겠지만 오후에 발표되는 5월 국채발행 물량에 여전히 촉각을 세우고 있다. 통안채 정기입찰의 경우 예상수준인 1.5조원에 그쳐 부담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환율, 15원 내린 1222.8원..`북핵 리스크 완화` 달러/원 환율도 북핵 부담 완화로 전주말보다 15원 내린 122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주말 17원 이상 급등한 환율이 15원 급락하며 시장내 북한 핵보유에 대한 우려감 감소를 대변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소식에 대해 강경 대응방침 대신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남북장관급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환율은 장초반 엔강세를 반영한 뒤 역외매도와 월말 기업네고가 은행 손절매도를 이끌어내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1220원대까지 미끄러졌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사흘연속 1000억원을 넘었으나, 예상외로 역송금 수요가 많지 않아 오히려 롱(달러과매수) 처분을 유도했다. 주가가 상승반전된 점도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역외선물환 만기정산(NDF 픽싱)용 역내매도가 많았으나, 역외가 매수로 대응하지 않은 점 역시 환율 낙폭 확대에 기여했다. 무역수지 흑자 전환 가능성도 매도심리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초반 120.30엔대에서 119.80엔대로 떨어진 뒤 조정받았고 4시30분 현재 120.2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전주말 2주만에 100엔당 1020원대로 고시된 뒤 이날 1030원대로 올랐으나, 곧 1020원대로 급반락했고 4시30분 현재 1023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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