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냉면맛집’ 옥류관도 코로나19 직격탄 못 피했다

노동신문 “공공장소 방역 소홀해선 안돼”
요리사 위생복·위생모·마스크…방역 분주
영업 전 위생검열…주방 소독도 ‘깐깐히’
  • 등록 2020-03-26 오전 10:27:08

    수정 2020-03-26 오전 10:27:0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의 오래된 유명 평양냉면집인 ‘옥류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대중 공공장소에서의 방역 사업을 잠시라도 소홀히 하면 절대로 안 된다며 옥류관을 비롯해 평양 시내 서비스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위생방역 규정을 엄격히 지켜-평양시 안의 봉사기관들에서’ 제목 기사에서 평양 시내 대표적인 음식점인 옥류관을 비롯해 대중 서비스 시설들의 방역 노력을 상세히 전했다.

평양 옥류관 냉면(사진=사진공동취재단).
신문은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전염병이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서로의 접촉 과정에 전염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실태를 놓고 볼 때 대중 공공장소인 봉사기관들에서의 방역 사업을 잠시라도 소홀히 하면 절대로 안 된다”며 “(시내 대중 봉사 시설들이) 찾아오는 손님들에 대한 봉사를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면서도 위생 방역 사업을 잘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류관에서 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치밀하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옥류관은 본관국수직장과 1관국수직장을 비롯해 모든 요리사와 종업원들이 영업 시작 전 위생검열을 깐깐히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요리사들은 위생복, 위생모자, 마스크, 위생신발을 착용해야 주방에 들어갈 수 있다. 종업원들은 주방 입구와 접대(서빙)준비실, 위생실에 갖춰진 손 소독시설에서 시시때때로 손을 닦는다.

또 영업 시작 전, 마감 직후 두 차례 주방 조리대와 벽, 바닥을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으로 소독하고 사람들이 자주 만지는 문손잡이, 의자, 식탁 소독은 물론이며 영업 종료 후 오존발생기로 공기도 소독한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아울러 “옥류관 일꾼들은 이 사업에서 자신들이 맡고 있는 임무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모든 종업원들을 각성 분발시키기 위한 정치 사업과 해설 선전 사업을 한시도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사전 조정을 통해 특정 시간에 많은 손님들이 모이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등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평양수산물백화점 및 창광봉사관리국 산하 식당들도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소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국 내 전파를 막기 위한 조직정치사업과 위생선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유명 식당 옥류관 직원들이 내부 곳곳을 소독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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