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그린뉴딜에 73.4조 투자…일자리 66만개 만든다

정부, 그린뉴딜 세부계획 발표…“탄소배출 ‘0’ 넷제로 사회 지향할 것”
5대 주요 과제 선정…학교·산단·리모델링·에너지·모빌리티 등 녹색 전환
태양광·풍력 발전 용량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5년 내 3배 이상 확충”
전기차 113만대·수소차 20
  • 등록 2020-07-16 오전 10:46:17

    수정 2020-07-16 오전 11:41:00

[세종=이데일리 문승관 김상윤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그린뉴딜에 총 73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를 65만9000개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스쿨,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5대 대표과제로 내세워 탄소 순배출이 ‘0’인 ‘넷제로(Net-zero)’사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그린뉴딜 계획은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하나로 마련한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와 함께 코로나19를 불러온 기후·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5대 대표과제를 통해 202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의 20.1%인 1229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실가스 감축·신재생에너지 확대 초점


정부는 우선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이른바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그린뉴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를 육성하는 ‘그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주요사업으로는 국민주주 프로젝트, 공장 지붕 태양광 설치 융자, 태양광발전 공동연구센터구축 등이 있으며 제도개선(집적화단지, RPS 비율 상향, RE100 이행수단 마련 등)도 병행한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가속화해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설비를 지난해의 3배 이상 수준으로 확대한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지역주민에게 융자를 지원하는 ‘국민주주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수익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이익공유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세워질 해상풍력 발전 단지와 관련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지자체·주민·사업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RPS) 비율을 올해보다 1%포인트 오른 내년 최대 10%까지 상향하고 RE100이행수단(제3자 PPA 등)을 마련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그린 모빌리티 확대


정부는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수소전문기업 육성뿐만 아니라 생산부터 저장·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2025년까지 6개의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울산, 전주·완주, 안산을 수소도시로 시범 조성하고 나머지 3개 도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친환경 수송 분야에서는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누적)하고 전기차 충전기는 1만5000대(급속), 수소 충전소는 450개소를 설치한다. 그간 승용차에 집중해온 친환경차 전환을 화물차, 상용차, 건설기계 등 다양한 차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116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노후경유 화물차와 어린이 통학차량을 친환경 LPG 차량으로 전환한다. 또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분야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이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박 분야에서도 관공선·함정(34척), 민간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고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산단 개조 프로젝트 추진…학교·아파트 녹색전환 첨병으로


정부는 산업단지를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신규 프로젝트로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클린팩토리, 생태 공장 구축 사업이다. 산업 부문 온실가스의 77%를 배출하는 산업단지 혁신과 녹색선도 유망기업 육성을 추진한다.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10개 산업단지에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료전지, ESS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자립형 산단을 조성한다.

81개 산단 대상으로 기업 간 폐기물 재활용 연계를 지원하고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 생태공장(100개소)과 클린 팩토리(1750개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양질의 녹색(환경·에너지) 중소기업을 육성(123개)하고 그린분야 스타트업 밀집지역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한다. 기후환경 5대 선도분야(청정대기, 생물소재, 수열에너지, 미래폐자원, 자원순환)의 ‘녹색융합 클러스터’도 구축해 기술개발·실증, 생산·판매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1조9000억원의 녹색 융자와 215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화와 지능형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추진한다. 이 분야 사업은 모두 신규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학교와 아파트 등이 기후·환경 위기 대응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녹색 첨병으로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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