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휴가 반납 후 혹한기 뛴 '참군인' 5사단 옥준오 대위

다음달 전역 앞두고 22일 휴가 반납하고
4박5일 간 부대 혹한기 전술훈련 참가 '귀감'
"생사고락 함께한 부대원과 마지막 장식 '기쁨'"
  • 등록 2024-01-26 오후 3:26:53

    수정 2024-01-26 오후 3:42:32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역 전 남은 마지막 휴가 대신 장병들과 함께 부대 전술훈련에 참여한 장교의 소식이 추운 겨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6일 육군 제5보병사단에 따르면 표범여단 본부중대장을 맡고 있는 옥준오(29) 대위는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1월 22일부터 4박5일 동안 실시한 혹한기 전술훈련에 참여했다.

옥준오 대위.(사진=육군제5보병사단 제공)
다음달 전역이 예정된 옥 대위는 22일의 휴가를 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대를 이끌 자신의 후임 지휘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대원들만 훈련에 참가시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휴가를 반납하고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에 앞서 그는 부대원들을 격려하며 지휘소 설치훈련을 자체 시행하는 등 이번 혹한기 전술훈련을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는데도 총력을 기울이는 등 참 군인의 모습을 보여줘 귀감이 됐다.

특히 이번 혹한기 전술훈련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몰아쳐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중에서도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끝까지 성공적으로 완수, 많은 부대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옥 대위는 전역 후 항공 준사관에 지원해 ‘육군 헬기 조종사’라는 꿈에 도전할 예정이다.

임성일 표범여단장은 “옥 대위는 평소 성실한 임무수행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중대장이자 병영 내 귀감이 되는 훌륭한 장교”라며 “어디에서 어떤 임무를 맡더라도 모두에게 인정받고 승승장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옥준오 대위는 “평소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들과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유종의 미를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군 생활은 이번 훈련으로 마치지만 군에서 배운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위치에서 끝까지 국가방위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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