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전날 오전 강제집행 과정을 담은 영상 등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
경찰은 “먼저 영상 분석을 하고 교회 현장 조사나 관련자 소환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화염병을 던진 것이 명도집행을 하려는 측에서 먼저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재개발조합과 경찰은 언론을 동원해 교회 측이 화염병을 사용했다고 하는 등 책임을 사랑제일교회에 돌리고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처벌을 시도하고 있다”며 화염병 사용을 자신들이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회는 2009년 용산 참사를 거론하며 “어떻게 이번 사건을 처리해야 할지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날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여명은 사랑제일교회 3차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교인으로 추정되는 50여명이 교회 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몸에 인화물질을 뿌려 위협하는 등 반발이 거세 결국 집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 측이 법원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지난 6월에도 두 차례 강제집행이 시도됐으나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