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3 외부 기관 통해 조직문화 전반 조사하겠다"

  • 등록 2022-01-21 오후 2:50:51

    수정 2022-01-21 오후 2:59:1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앞서 사망한 故 이찬희 책임연구원의 사건으로 사내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조직문화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21일 현대차 연구소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안타까운 사안으로 우려와 심리를 끼쳐 사과드리린다”며 “본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제3의 외부 기관을 통해 연구소 내 비상식적인 업무 관행을 포함한 조직문화 실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하고 투명하게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겠다”며 “일할 맛나는 직장 조성을 위해 현장 전체를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본부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故 이찬희 책임연구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가슴 깊이 애도한다” “유가족분들과 직원 여러분들께 1년여가 지난 지금도 충격과 상심이 크게 남아있는 것에 대해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다 헤아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하던 이찬희씨가 2020년 9월7일 업무 과로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씨는 두 남매를 둔 아버지로서 사망 전 사망 전 팀장급 책임연구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이후 그가 근무 내내 과로에 시달렸고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던 사실이 알려졌다.

그가 소속된 디자인센터의 당시 센터장이 직원들의 업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며 동료들 앞에서 질책하는 등 방식으로 직원 관리를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대차가 2018년부터 새로운 업무 시스템을 적용하며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크게 늘었다는 증언들도 쏟아졌다.

현대차 직원 70명은 지난 17일 남양연구소 앞에서 촛불을 들고 이씨를 추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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