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지금의 긴축보다 미래가 중요`(마감)

  • 등록 2008-08-07 오후 5:26:56

    수정 2008-08-07 오후 5:26:56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7일 채권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멘트도 매파적이었지만 경기를 감안할때 연내 추가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리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50틱이상 오르내리며 롤러코스터 장을 연출했다. 선물가격 저점에서 증권사가 매수에 나서면서 5000계약 가까이 사들였다. 시장참가자들은 방향성에 대한 움직임이라기 보다 이자율(IRS)스왑 하락에 대한 포지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40bp 이상 벌어지자 IRS 페이 포지션을 잡고, 동시에 국채선물 매수에 나섰다는 것.

CD금리는 전일보다 2bp 오른 5.74%를 기록, 지난 1월 말이후 약 반년만에 5.7% 중반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국고 3년물과의 금리수준 역전상태를 이틀째 이어갔고 역전폭은 전일 2bp에서 8bp로 심화됐다.

채권 장외시장에서는 국고채 5년물 8-1호가 어제보다 2bp 낮은 5.71%에 거래됐고, 국고채 3년물 7-7호가 4bp 하락한 5.7%에 호가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4bp와 5bp씩 하락한 5.66%와 5.69%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 물은 각각 5bp씩 밀린 5.74%와 5.71%에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5.8%로 2bp 하락했고, 통안증권 2년물은 5.88%로 4bp 내려갔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8틱 상승한 106.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사와 외국인이 4988계약과 3120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권과 보험권은 3906계약과 2487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0만1523계약으로 전일보다 약 3만계약 늘어났다.

장내시장에서 국고 3년 지표물이 2380억원, 국고 5년 지표물이 2400억원 거래됐다. 물가연동 국고채권와 국고 10년 지표물은 각각 120억원과 200억원 어치 거래됐다.

◇금리 더 오른다 vs. 금리 더 내린다
 
시장 참가자들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증권사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영향으로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리 결정과 달리 의외로 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향후 금리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운용 담당자는 "의외의 인상이었다"며 "공공요금 인상 등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을 반영한 것 같은데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렇게 매파적으로 말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가 선물 매수를 확대한 것은 단순한 방향성 베팅이라기 보다 구조화채권 등과 같이 스왑시장과 연계된 포지션을 가지고 거래한 것 같다"며 "그러나 장단기 금리역전이 편안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중단기물 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 담당자는 "예상대로 인상을 한 것 뿐"이라며 "다만, 기자간담회에서 추가적 금리인상에 대해 반론적 질문을 많이 하니깐 멘트가 더 강하게 느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도 좋지 않고 은행 크레딧도 좋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경기이슈로 넘어갔다고 본다"며 "오늘을 포함해 근래들어 외국인이 선물을 사들였는데 외국인은 쉽게 포지션을 변경하지 않는 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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