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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은 2019년 1차 ‘매입 후 재용선’(S&LB·Sale and Lease Back) 프로그램에 11개사 18척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S&LB란 선사의 선박을 정부가 인수(매입)한 뒤 선사에 빌려주는 제도다. 선사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사업에는 컨테이너선 2척, 탱커선 10척, 벌크선 3척, 자동차선 3척이 신청서를 냈다. 총 선가규모는 3415억원이다. 해양수산부와 해진공은 세부 검토를 거쳐 2월까지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상세 계약 조건을 협의하고 3월부터 선박을 매입해 선사들에게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위기에 빠진 국내 해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출범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선사지원을 통한 세계 5대 해운강국 설립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지난해 출범했다. 해진공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당분간 국내 선사의 선박 확충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