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행세’ 4억대 가로챈 전직 K리그 선수 구속기소

사기혐의…사업비 명목으로 접근
가로챈 돈,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
  • 등록 2023-06-02 오후 4:07:25

    수정 2023-06-02 오후 4:07:25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만난 이들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4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 30대 전 K리그 축구선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이영화 부장검사)는 2일 사기혐의로 30대 전 K리그 축구선수 A씨를 직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직구속이란 경찰이 불구속 기소나 혐의 없음 의견으로 송치한 피의자를, 검찰이 신병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직접 구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A씨는 2019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서울과 일산 등지에서 SNS를 통해 만난 피해자 4명에게 사업비 명목으로 4억6000만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피해자들에게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재력가 행세를 하고, 현직 운동선수를 알고 있는 것처럼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가로챈 금액 대부분을 인터넷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서민생활에 위협이 되는 사기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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