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집중하는 세계…2050년 재생에너지 비중 60% 육박"

세계 화석연료 수요, 2034년 정점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친환경에너지 관련 사업 집중 육성 전망"
  • 등록 2021-06-25 오후 3:00:58

    수정 2021-06-25 오후 3:00: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줄이기에 나서면서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수요가 2034년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비해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우드맥킨지는 최근 발표한 ‘에너지 전환 전망’(Energy Transition Outlook) 보고서에서 전 세계 화석연료 수요가 석유환산톤(TOE) 기준 2034년 이후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탄은 2023년 △석유는 2037년 △천연가스는 2040년 각각 수요가 정점을 찍으리라고 덧붙였다.

에너지원별 세계 수요 전망. (자료=우드맥킨지)
우드맥킨지는 석탄의 경우 2050년까지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겠지만 세계 산업 분야가 탄소 배출을 저감하면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특히 전력용 석탄 수요는 30년 후 현재 대비 27%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석유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 2037년 하루 평균 1억700만배럴까지 늘어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50년께 1억배럴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우드맥킨지는 분석했다. 분야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 석유화학산업 관련 수요가 여전하겠지만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수송 관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 분야에 대해 우드맥킨지는 아시아·중동의 산업용 수요가 2050년까지 꾸준하게 늘어도 선진국으로 중심으로 수소와 바이오 가스가 천연가스를 대체하면서 그 수요가 2040년께 최대치를 기록하고 하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 화석연료와 달리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세는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2050년 전 세계 전력 생산량 43%를 차지하며 2020년 대비 7500GW 성장할 것이라고 우드맥킨지는 진단했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는 수소는 2050년 생산량이 2억12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됐다. 2030년대 중반까진 정제·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다가 상업 운송·해운 분야까지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탄소 중립 달성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 앞에서 화석연료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천문학적 투자가 이뤄지는 재생에너지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수소 등과 관련한 사업이 집중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에너지원별 생산능력(CAPA) 전망. (자료=우드맥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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