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약 도입 경쟁…개발 '뒷전' 우려[TV]

  • 등록 2011-03-28 오후 2:39:58

    수정 2011-03-28 오후 2:39:58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수입약 도입에 소극적이던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수입 신약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입약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들의 수입신약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GSK와의 전략적 제휴 이후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등 6개 품목의 판매를 진행중입니다. 유한양행은 작년부터 UCB제약의 8개 품목을 판매대행하고 있으며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의 영업도 시작했습니다.

수입약 도입에 소극적이던 업체들도 다국적제약사 제품 도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자체개발 개량신약이나 제네릭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던 한미약품은 2009년 GSK의 오리지널 제품 3개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박스터의 영양수액제 3개 품목을 판매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백신과 같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의존도가 높은 녹십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고혈압약 `아타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자체개발 의약품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사중 대웅제약이 수입신약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실제로 수입약 효과는 가파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고혈압약 `올메텍`을 비롯해 주력제품들이 대부분 수입약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단기간의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약이나 개량신약의 개발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다국적제약사들도 경쟁력 갖춘 신제품 배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 경쟁을 펼치다보니 과거보다 계약 조건도 점차적으로 불리해지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국내사가 다국적제약사에게 제공하는 로열티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수입약 도입이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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