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도 200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28일 장중 한때 2006.88까지 내려가는 등 낙폭이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작년 9월 6일 장중 2005.69를 기록한 후 5개월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는 만큼 유동성을 공급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확대된 공포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국 외 한국과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국가 경기부양책 발표가 나와야 유동성에 기대서 주가가 반등할 거란 기대가 있다. 다음주가 고비로 해당 이벤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펜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으로 확대하고 있어 매수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반등 기회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이 지난해 7~8월 저점까지 과정과 비슷하다고 가정할 시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8배까지 갔는데 이로 보면 1950선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수출 실적을 고려하고 글로벌 경제가 괴멸 수준으로 전락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매수 시기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