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찐자’ 농담 아니었네…비만율 38.3%로 증가

통계개발원,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 발간
2020년 비만율 38.3%…1년 새 4.5%p 증가
재택·원격학습 전환, 운동시설 제약 등 영향
문화예술·스포츠 관람 횟수 연 4.5회…반토막
  • 등록 2022-03-15 오후 12:00:00

    수정 2022-03-15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여파로 공연과 스포츠 관람 등 문화활동 제약도 커졌다.

통계개발원이 1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첫 해인 2020년 비만율은 38.3%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

(자료=통계개발원)
비만율은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비만율은 2001년 29.2%에서 2005년 31.3%, 2015년 33.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개발원은 “2020년 비만율 38.3%로 35% 미만이었던 과거 비만율 비교할 때 급격한 증가”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코로나 시기에 비만율이 높아진 것은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의 증가,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 제약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 영향이 크다.

특히, 이 기간 남자의 비만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남자의 비만율은 48.0%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자는 28%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39세의 비만율은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와 70대 이상에서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30~60대 이상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

야외 여가활동 반토막…관람횟수 4.5회

코로나19 이후 야외에서 즐기던 여가 생활은 급감했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람 횟수는 반토막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고, 관람 인원과 시간이 제한된 데 기인한다.

(자료=통계개발원)
지난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은 24.1%, 평균 관람횟수는 4.5회로 2019년(66.2%, 8.4회)보다 절반 가량 감소했다. 특히, 고령일수록 관람횟수 감소가 덜했다. 연령별로 △13~19세 9.0→4.2회 △20~29세 11.2→4.7회 △30~39세 8.8→4.6회 △40~49세 7.9→4.4회 △50~59세 6.8→4.4회 △60세 이상 5.8→4.3회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2020년 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5.81일로 전년(10.01일)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국내 관광여행 경험률 역시 75.5%로 1년 전보다 9.5%포인트 감소했다.

여행 일수 감소는 전체 연령대에서 포착됐는데 특히 70세 이상은 2019년 6.08일에서 2020년 1.17일로 여행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여가활동이 위축됐지만,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27.0%로, 전년(28.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13~19세의 여가생활 만족도는 47.9%로 월등히 높았고, 2019년(43.3%)보다 만족도도 상승해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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