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615개사(696개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81사 제외)의 지난해 누적 연결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2815조7130억원)보다 0.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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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역시 80조9074억원으로 전년(134조7622억원)보다 39.96% 감소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은 악화했다. 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38%로 전년(5.82%)보다 1.44%포인트(p) 하락했다.이는 매출액 1000원을 올리면 영업이익이 43.8원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법인세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손에 쥐는 매출액순이익률은 28.6원에 불과했다. 2022년 47.9원보다 낮은 수치다. 글로벌 금리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소비심리까지 침체하며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 4곳 중 3곳(458개사, 74.47%)가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157개사(25.53%)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기업 중 흑자를 지속한 곳은 404개사로 나타났고 54개사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적자 기업 157개사 중 적자를 지속한 곳은 92개로 집계됐고 지난해 적자로 전환한 곳은 65개사였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2.78%로 2022년 말(122.67%) 보다 0.11%포인트 증가했다. 부채 총계는 2190조1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