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700명 유튜버 “가게 망하게 하겠어” 갑질하다 ‘구속’

  • 등록 2023-06-05 오후 3:16:29

    수정 2023-06-05 오후 3:16:29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영세상인들을 타깃으로 행패를 부려온 구독자 700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구속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북 경주 일대 영세상인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보복상해, 영업방해 등)로 40대 유튜버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 경주 일대에서 유튜브를 촬영하면서 소규모 식당 상인들을 상대로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고 욕설하거나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리고 신고한 업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상인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22일 A씨를 긴급 체포해 24일 구속했다.

A씨는 구독자를 약 700여명 정도 보유한 유튜버로 주로 식당에서 밥을 먹는 영상인 ‘먹방’을 촬영해 올렸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시민들의 평온을 방해하는 폭력 사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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