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1만 주택의 라돈 실태 조사 나선다

아파트에 비해 라돈 농도 2배 이상 높은 단독·연립주택 등 대상
"실내 라돈 농도는 환기 통해 농도 낮출 수 있어 환기 자주 해야"
  • 등록 2017-11-09 오후 12:00:00

    수정 2017-11-09 오후 12:00:00

지하공간 내에 있는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부실화된 신호설비 안전점검 강화를 촉구하는 서울도시철도노조(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11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주택 1만 가구를 대상으로 라돈 실태를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라돈은 토양, 암석 중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단계의 방사성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의 기체다.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은 흡연에 이어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꼽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실내 라돈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1년부터 2년 주기로 전국 주택 실내 라돈조사를 추진해왔다. 조사원이 주택을 방문해 라돈 검출기를 설치·수거하는 방식으로 실태를 조사한다.

이번 라돈 조사는 전국의 단독, 연립, 다세대 등의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이전 조사 결과 토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택에서 검출된 라돈 농도가 아파트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라돈 농도는 단독 주택의 경우 131.2Bq/m3, 연립·다세대 주택은 81.6Bq/m3로 나타났고 아파트는 65.5Bq/m3이었다.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라돈 권고기준은 148Bq/m3이며 내년부터 신축공동주택의 권고기준은 200Bq/m3이다.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읍·면·동별로 선정한 주택에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라돈 검출기를 설치하고 90일간 측정한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주택은 실내 라돈 저감 시범사업, 저감 상담, 라돈 알람기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부터 조사한 ‘전국 주택 라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라돈분포지도를 작성해 생활환경정보센터 누리집(iaqinfo.nier.go.kr)에 공개하고 있다. 또 라돈 저감을 위한 설명서인 ‘라돈 저감 이렇게 하세요!’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권명희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실내 라돈 농도는 환기를 통해 농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춥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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