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보합..소비심리 추락

  • 등록 2005-09-27 오후 11:27:05

    수정 2005-09-27 오후 11:27:05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던 지수들은 개장직후에 발표된 소비자심리 지표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오자 뒤로 물러섰다.

카트리나로 인한 소비자들의 충격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리타로 인한 정유시설의 피해가 비교적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의 `휘발유값 고통`이 오래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25분 현재 다우지수는 0.09% 내린 1만434.00, 나스닥지수는 0.19% 하락한 2117.49를 기록중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지수는 전달보다 18.9포인트 급락한 86.6으로,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94.9정도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앞서 지난 16일에 나온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년만에 최저치인 76.9로 추락했다.

현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가 108.9로 14.9포인트 하락했고, 6개월 뒤를 전망하는 기대지수는 71.7로 21.6포인트 떨어졌다.

카트리나 이전인 8월중 신규주택 판매는 124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전달보다 9.9% 급감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134만호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8월중 신규주택 재고는 2.6% 증가한 47만9000호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5개월치 판매분에 해당한다.

중간 판매가격은 20만3800달러에서 22만300달러로 높아졌다.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65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타로 인한 정유시설의 피해가 제법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휘발유 선물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22센트 내린 배럴당 6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휘발유 선물은 갤런당 2.2달러로 7센트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멕시코만 일대 원유생산이 여전히 전면 중단돼 있으며, 최소한 16개의 정유공장이 가동을 멈춰 있다. 걸프지역 천연가스 생산은 78%가 차질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포트 아서와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 인근에 있는 모티바, 발레로, 시트고 등의 정유회사들이 리타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한달간은 가동을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 알리 나이미는 "허리케인 리타와 카트리나를 계기로 석유산업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석유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의 원유 증산여력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문제는 정제설비 부족에 있다"고 지적했다.

초기 추정결과 리타로 인한 정유공장 생산 차질은 일평균 80만배럴로 나타났다. 카트리나로 인해 생긴 차질은 90만배럴이다. `에너지인텔`사의 경우 차질규모가 카트리나 당시보다 많은 110만배럴에 달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건강보험회사간의 M&A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웰포인트(WLP)가 뉴욕주 최대의 건강보험사인 웰초이스(WC)를 65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